이번 주는 인턴 과제로 수행 중인 프로젝트 배경을 소개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그 내용을 이어 작성하려 합니다! 돌이켜보니 인턴생활기 라는 제목과는 달리, 저희의 생활기를 자세하게 적지는 않았었던 것 같은데요. 저희는 앞서 소개했던 Hive 쿼리 교육과 더불어 팀의 과거 업무와 데이터 관련 서비스에 대해 배우고 실무에 필요한 회귀나 분류 등의 분석 기법, 그리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간단한 리눅스 명령어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인턴 과제로 진행할 프로젝트 주제 구상과 주간 미팅에서 간단히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도 회식, 멘토링 활동, 인턴 중간모임 등 매주 새로운 이벤트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인턴 중간모임 때에는 마니또 게임을 했었는데요. 그간 만날 기회가 적었던 다른 팀의 인턴 분들과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ㅎㅎ

분석모델링팀의 인턴 과제로는 ‘리니지M에서 전투유형을 고려한 데이터 분석’이라는 큰 주제가 주어졌습니다. 저희는 이 큰 틀 하에서 세부적인 주제를 정하고자 멘토님들과 어떤 것을 분석해야 흥미로울지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현재 탐사분석을 하면서 여러 가설을 두고 검정을 해 나가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포스팅은 저희 프로젝트 주제와 분석 결과를 나열하기에 앞서 인턴 과제의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PvP북 시스템’과 ‘전투유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니지M의 꽃, PvP

리니지M은 유저들 간의 상호작용이 매우 활발하여 MMORPG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게임입니다. 게임내 컨텐츠 중 PvP 및 PK 시스템은 이러한 유저들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더 돕고 있고 PvP북이라는 컨텐츠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리니지M에서는 플레이어간의 전투 결과에 따라서 PvP 랭킹 점수가 반영되고, 상위 랭커에게는 PvP 전투에 유용한 혜택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출처: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

게임 내 PvP북 시스템을 클릭하여 살펴보면 실시간으로 언제 어떤 혈맹의 누구에게 사망하였는지 또는 언제 어떤 혈맹의 누구를 처치하였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처치/도움/사망으로 분류되는 각 항목마다 대미지 및 PvP 랭킹 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조롱하기나 복수하기 기능을 이용하여 PvP 시스템을 더욱 더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PvP전투는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혈맹이라는 단체에 가입해서 내가 소속한 혈맹의 승리를 위해 혈맹 대 혈맹으로 전투를 할 수도 있고, 혈맹에 소속되어있는지에 상관 없이 개인 대 개인으로도 전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 매주 일요일마다 공성전이라는 혈맹 단위의 대규모 PvP전투가 열리게 되는데요. 이 전투에서 승리하여 성을 차지하게 되면 해당 혈맹은 게임 내에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출처: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전투의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유저들의 전투성향 또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속한 혈맹의 승리를 위해 혈맹 대 혈맹의 전투에 활발하게 참여한 유저도 있을 것이고,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다른 유저들과 개인 대 개인의 전투를 즐기는 유형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특정 전투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단발성으로 몇 번의 전투를 한 유저도 있을 수 있고, PvP전투는 전혀 하지 않는 유형도 찾아볼 수 있겠지요.

전투 유형과 데이터 분석

이처럼 유저들은 저마다의 전투 성향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저희 팀에서는 특정 기준에 따라 유저들의 전투 성향을 유형화하였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유저들의 전투유형에 따라 플레이 패턴을 비롯한 다양한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협업을 필요로 하는 단체전인 혈맹전은 동시 접속이 많은 저녁에 이루어지고, 일반 사냥터에서 유저들을 공격하는 행동은 새벽에 많이 이루어지는 등 예상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전투유형에 따른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어보는 것이 저희가 수행하게 될 인턴 과제의 큰 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