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앞선 관련 포스팅의 애프터서비스다. 그간 Visual Studio Code와 관련해서 많은 기능 개선이 이루어진터라서 늦기 전에 포스팅을 해두려 한다. 앞 글을 읽지 않고 이것만 봐도 여러분에 목적 달성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다.

몇 가지 가정

  • 당신이 Python coding에 관심이 있다.
  • 당신은 Windows 10을 주로 쓴다.

가정이 필요한 이유

  • 컴퓨터 언어에는 대체로 그에 적합한 통합개발환경(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IDE)이 있다. 예를 들어 R을 쓴다면 RStudio가 가장 편리하고 좋다. 물론, Visual Studio Code(VS Code)는 다른 언어를 코딩하기에도 충분히 좋은 IDE이다. 여기서는 관심을 Python으로 좁히겠다.
  • Mac OS나 Linux의 경우 Python과의 통합 정도가 높다. 대체로 그냥 마음먹은 대로 되기 때문에 별도의 가이드가 불필요하다. Windows 10은 대다수의 일반 사용자가 쓰는 운영체제인데, VS Code를 Python 도구로 부리려면 약간의 작업이 필요하다. 조금만 손을 보면 된다.

Python: Miniconda

특별한 용도가 아니라면 데스크탑에서 따로 쓰는 용도로 Anaconda 배포판만한 것이 없다. Anaconda의 장점은 아래과 같다.

  • 업데이트 및 패키지 인스톨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 pip 명령어를 그대로 쓸 수 있다.
  • conda에서 제공하는 환경 관리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Anaconda 배포판을 그대로 깔면 쓸 데 없는 것들이 잔뜩 같이 깔린다. Anaconda를 완전체로 깔지 말고 Anaconda를 쓰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을 담고 있는 Miniconda를 깔 것을 권한다.

https://docs.conda.io/en/latest/miniconda.html

Miniconda는 Anaconda에서 핵심만 골라낸 것으로 대체로 여러가지 작업들을 터미널(코맨드 라인)을 통해서 진행한다. 터미널을 쓴다고 미리 겁낼 필요는 없다.

  • 몇 가지 정형화된 명령어만 익혀두면 용도에 맞는 코딩을 하는 데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 모르는 것이 있다면 google 님께 문의하시라.

설치 시 유의사항

conda를 여러 종류의 터미널(windows 기본 터미널, VS Code 안의 터미널 혹은 별도의 취향에 맞는 터미널)에서 쓰기 위해서는 path에 conda 관련된 경로를 지정해두는 편이 좋다.



다만, 아래 체크박스를 클릭하면 빨간색으로 주의사항이 뜬다. 무시해도 무방하다! 이 녀석이 윈도우 환경에 추가하는 내용은 아래 그림과 같다. 지워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는 직접 지우면 되겠다.



Conda 관련 주요 명령어

일단 conda 자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해주기 위해서

conda update conda

패키지 인스톨은 아래와 같이 쉽게 할 수 있다.

conda install numpy pandas

역시 google 님에게 문의하면 여러가지 좋은 튜토리얼들이 나오니 참고하도록 하자.

Visual Studio Code

https://code.visualstudio.com/

이제 VS Code를 깐다. 그냥 다운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이제 파이썬 코딩을 위한 준비는 얼추 끝이다.

Extension: Python

VS Code와 Python(혹은 Jupyter)의 관계를 요약하면 이 그림이다.





VS Code의 왼쪽 탭을 보면, Extension이라는 녀석(그림에서 동그라미)이 있다. 이 녀석이 VS Code의 보석이다. MS 및 여타 개인들이 올리는 VS Code 전용 앱이라고 보면 되곘다. VS Code를 Python IDE로 쓰기 위해서는 Python Extension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는 간단해서 별도의 가이드가 필요 없다. Python 익스텐션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Python 코드의 VS Code 내에서의 실행
  • Python 환경 선택 (좌측 하단 바에서 선택 가능)



  • 자동 완성 기능
  • Jupyter Notebook과의 연계

Jupypter Notebook을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할 때 통상적인 IDE처럼 왼쪽에 코드, 오른쪽에 결과창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는가? VS Code가 이를 구현해준다. 익스텐션이 무척 똑똑해서 .py 확장자가 있는 파일이 올라오면, (Python 실행을 VS Code에서 구현하는 Python 패키지) Linter가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설치까지 자동으로 실행한다. pip로 설치할지 conda로 설치할지까지 물어본다.



에디터 창에서 Juypyter 환경이 호출될 때 Jupyter가 없을 경우 Python 설치 환경에서 주피터가 설치된 곳을 찾고 없으면 설치를 권해준다. 현재 작업하는 환경에 Jupyter가 없다면 터미널에서 conda 이용해 다음과 같이 설치하자.

conda install jupyter

.py 파일에 위에 주석형태로 #%%을 달면 아래 그림과 같이 실행옵션이 에디터 안에 뜬다. Jupyter를 써오던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명령어일 것이다. Shift + Enter를 눌러 해당 셀을 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IDE(좌코드-우결과)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 VS Code의 Python extension에서는 .ipynb 확장자의 파일도 바로 불러 작업할 수 있다. 즉 노트북 확장자 파일을 부를 때에도 굳이 브라우저 환경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관리자 권한

아마도 Linter를 설치한 분들 중에서 아래의 에러 메시지를 만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VS Code에 관리자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다. 탐색기에서 해당 소프트웨어 실행 파일로 이동하고 아래 그림처럼 “마우스 우클릭 → 속성 → 호환성” 탭에서 VS Code에 관리자 권한을 부여한 후 다시 실행하면 잘 설치된다.



혹시 Windows 10에서 하단의 빠른 실행바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빠른 실행바 위에서는 마우스 우클릭이 먹지 않는다. Shift와 함께 눌러주면 우클릭이 잘 먹는다.

Cmder

윈도 터미널은 참 구리다. 폰트도 별로고 좀 그렇다. VS Code 내의 터미널은 이보다는 낫지만 창 분리가 등의 이슈 때문에 쓰기에 불편한 경우가 있다. 여러가지 ‘민간’ 터미널이 많겠지만, 필자가 잘 쓰고 있는 Cmder(‘커맨더’라고 읽는다)를 소개한다.

https://cmder.net/

일단 이 녀석은 인스톨을 해서 쓰거나 아니면 별도로 압축을 풀어 실행파일만 내놓고 쓸 수도 있다. 그리고 git이 포함된 버전이 있어서 윈도에서 쓰기에는 더욱 편리하다. 폰트 및 기타 미세한 설정이 가능해서 윈도우 기본 터미널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사용을 고려해봄직 하다. 물론 이 녀석도 제대로 쓰려면 실행파일에 “관리자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